"경고도 없이 맹폭 재개"…시리아 동구타서 이틀간 50명 숨져


시리아 수도 동쪽 동구타의 최후 반군 구역에 시리아 친정부군의 폭격이 재개돼 이틀간 주민 50명가량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반군 지역 구호대는 경고도 없이 맹폭이 재개돼 주민 피해가 컸다고 주장했습니다.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내전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는 동 구타 두마에 이틀째 계속된 공습과 포격으로 모두 48명이 숨진 걸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공습 주체가 시리아군인지 러시아군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러시아·시리아군은 지난 2월 중순부터 대대적인 공세를 벌여 수도에 근접한 요충지 동구타의 95%를 장악했고 그 사이 동구타에서만 민간인 1천600명 이상이 희생된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무차별 공습과 지상군 공격을 버티지 못한 동구타의 반군이 지난달 말 시리아정부와 철수 협상에 나섰고,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멈춘 시리아군 폭격은 아무런 경고도 없이 재개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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