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이 1심 재판에서 징역 24년에 벌금 180억 원의 중형을 선고받은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민심을 반영한 사필귀정이자 죄에 상응한 판결"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김현 대변인은 "헌정질서를 유린하고, 법치 질서를 훼손하며 대기업으로부터 사익을 취한 위법 행위에 대해 법원이 엄중한 심판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또 박 전 대통령이 오늘(6일) 선고공판에 불출석한 것은 "법치주의를 부정하는 태도로 국민을 무시한 오만한 태도"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박 전 정권과 동전의 양면처럼 함께 한 자유한국당도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라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단 세 줄짜리 서면 논평을 내고 이번 재판이 정치재판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자유한국당 전희경 대변인은 서면 논평에서 "오늘 재판부의 판결 내용은 이미 예견됐던 것으로, 재판 과정을 스포츠 중계하듯 생중계한 것은 매우 개탄스러운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오늘 이 순간을 가장 간담 서늘하게 봐야 할 사람은 문재인 대통령"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바른미래당 신용현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제왕적 대통령제가 지속 돼서는 안 된다는 것을 증명해 준 판결"이라거 평가했습니다.
또 "정치권이 이번 판결을 정략적으로 이용해 국민 갈등과 대립을 부추겨서는 안된다"고 민주당과 한국당을 동시에 비판했습니다 민주평화당 최경환 대변인은 "이 모든 결과가 제왕적 대통령제 폐해에서 기인한 만큼 대통령 권한분산 개헌안 합의에 여야가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고, 정의당은 최석 대변인은 "재판부가 죽은 권력인 박 전 대통령에게는 거리낌 없이 실형선고를 내리면서 삼성과 연결된 혐의에는 대부분 무죄를 내렸다"며 "사업부의 나약하고 비겁한 모습을 목도했다"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