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적발된 대학가 출판 불법복제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저작권보호원이 새 학기를 맞아 대학가에서 유통되는 출판 불법복제물에 대한 특별단속을 실시해 147개 업소에서 총 9천516점을 적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특별단속은 지난 2월 26일부터 3월 30일까지 약 40일간 전국 450개 대학 중 과거 교재 불법복제가 많았던 주요 대학 주변의 복사업소·인쇄소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적발된 불법복제물은 종이책 1천407점, PDF 파일 8천109점으로, 이를 정가로 계산하면 2억7천만 원에 달한다.
적발 업소 가운데 영리·상습, 대량유통 업소에 대해선 문체부 저작권 특별사법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현재 대구 2개, 부산 1개 등 총 3개 업소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이다.
저작권보호원은 단속에 앞서 출판·서점 업계와 단속 방향에 대해 논의하고 대학가 서점, 복사업소에 불법복제물 근절 홍보 포스터를 배포하는 등 예방활동을 벌였다.
문체부는 전국 대학교에 출판 불법복제물 유통 근절을 요청하는 협조 공문을 발송했다.
저작권보호원은 다른 불법복제와 달리 대학 교재 불법복제는 학생들의 수요에 따라 발생하는 문제인 만큼 학생들의 인식 제고를 선결 과제로 삼아 정품사용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캠페인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불법복제물 신고사이트(www.copy112.or.kr/)로 신고를 받아 단속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연합뉴스/사진=한국저작권보호원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