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연료전지전기차 이른바 수소전기차 보조금 예산 증액안이 오늘(5일) 발표된 추가경정예산안에서 빠지면서, 현대자동차의 수소전기차 보급·대중화 계획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
현대차는 앞서 지난달 19일부터 수소전기차 '넥쏘' 사전 예약판매에 들어갔고, 4일까지 1천164대가 팔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염물질 배출이 없고 첨단 기능까지 갖춘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보조금을 받아 3천300만~3천900만원대에 살 수 있다는 점이 인기의 가장 큰 배경으로 꼽힙니다.
하지만 올해 쓸 수 있는 수소전기차 정부 보조금 예산은 올해 예산과 작년 이월분까지 더해도 최대 240여 대분에 불과해 1대당 2천250만원씩 240여대에 지급될 국고 보조금만 마련돼 있습니다.
따라서 넥쏘 사전 계약자 1천164대 가운데 240대를 뺀 924대는 보조금을 받을 수 없습니다.
업계와 소비자 사이에서는 수소전기차 보조금 확대와 관련 예산증액 요구가 있었지만, 결국 관련 예산은 오늘 공개된 추경안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