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운전사' 실존 인물, 영화로 만난다…'힌츠페터 스토리' 5월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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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여름 개봉해 전국 1,200만 관객을 동원한 흥행작 '택시운전사'의 실제 주인공 위르겐 힌츠페터의 이야기가 다큐멘터리로 나온다.

영화의 제목은 '힌츠페터 스토리'로 실제 인물인 위르겐 힌츠페터가 실제 촬영한 촬영 영상을 바탕으로 한 다큐멘터리다.

고인의 생전 인터뷰 영상을 비롯해 그동안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비하인드 영상까지 영화로 만나볼 수 있어 많은 이들의 기대감을 높인다.

힌츠페터는 독일 제1공영방송 ARD-NRD의 카메라맨으로 시작해 베트남 전쟁에서 종군 기자로 활약했고, 이후 일본 특파원 기자로 몇 차례 한국을 방문하며 교류를 쌓았다. 그러던 중, 우연히 라디오를 통해 한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심상찮은 상황을 듣고, 취재를 위해 광주로 향하게 된다.

당시 한국의 외신기자들은 해외홍보원에 취재 목적을 알린 뒤, 프레스 카드를 발급받아야만 취재가 가능했다. 하지만, 그는 다른 외신기자들과는 달리 프레스 카드 없이, 기자의 신분을 숨긴 채 계엄 하의 삼엄한 통제를 뚫고, 광주의 참상을 생생하게 취재했다.

그가 촬영한 필름은 ‘기로에 선 대한민국’이라는 다큐멘터리로 제작되어 독일에서 수차례 방송되었고, 다른 외신들도 이 영상을 받아 5·18광주민주화운동을 보도함으로써 전 세계에 알려지는 계기가 되었다.

일명 ‘푸른 눈의 목격자’로 불리게 된 ‘위르겐 힌츠페터’는 한국의 민주화에 기여한 공로로 2003년 제2회 송건호 언론상을 수상했다.

'힌츠페터 스토리'는 5. 18민주화운동 기념일 전날인 5월 17일 개봉한다. 

(SBS 연예뉴스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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