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프를 총으로 오인해 흑인 사살…미국 경찰 과잉진압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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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의 과잉진압 소식에 항의하는 시민들

미국 뉴욕에서 한 흑인 남성이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숨져 미 전역이 들끓고 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이 손에 든 파이프를 총으로 오인해 무려 10발이나 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AFP에 따르면 총격은 어제(4일) 오후 5시쯤 흑인 밀집지역인 브루클린 크라운 하이츠에서 일어났습니다.

경찰은 길거리에서 "총처럼 보이는 물체"를 들고 행인을 겨냥한 남성이 있다는 911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으며, 경찰이 다가가자 이 남성이 양손으로 총을 쏘는 듯한 자세를 취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현장에 간 경찰 4명은 이 남성을 향해 모두 10발을 발사했습니다.

총에 맞은 남성은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했습니다.

그러나 이 남성이 들고 있던 물체는 총이 아닌 끝에 손잡이 종류가 달린 파이프로 확인됐습니다.

페이스북에 올라온 영상에는 총격 직후 시민 10여 명이 몰려들어 소리를 지르며 경찰의 행위를 비난하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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