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기업 대출 다 막힌다…신용위험, 금융위기 이후 최고


오프라인 대표 이미지 - SBS 뉴스

▲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

가계는 물론 대기업, 중소기업을 가리지 않고 은행 대출이 한층 힘들어질 전망입니다.

여기에 금리상승 등 영향으로 신용위험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를 보면 2분기 국내 은행의 대출태도지수 전망치는 -14로 조사됐습니다.

대출행태 서베이는 대출 태도 동향과 전망을 수치로 표현한 조사로서, 숫자는 -100부터 100 사이 분포합니다.

전망치가 마이너스면 금리나 만기 연장 조건 등 대출 심사를 강화하겠다는 금융기관이 대출 심사를 완화하겠다고 밝힌 곳보다 많다는 의미입니다.

가계 주택담보대출 태도 지수는 -30으로, 가계 일반대출 태도 지수는 -7로 조사됐습니다.

DSR 즉 총체적상환능력비율 도입과 예대율 규제 강화 등의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대기업 대출태도지수는 -3, 중소기업은 -10으로 나타났습니다.

GM 사태, 보호무역주의 강화 움직임 등 국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증대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아울러 신용위험지수는 35로 전 분기보다 11포인트 올랐습니다.

신용위험은 작년 4분기부터 3분기 연속 올라 2009년 1분기 38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가계 신용위험은 23에서 30으로 올랐고, 중소기업은 전 분기 23에서 43으로 급등했습니다.

대기업도 10에서 17로 상승했습니다.

대출 금리 상승이 부채 부실 가능성을 키우며 신용위험을 키웠습니다.

비은행 금융기관도 2분기 상호저축은행 -25, 신용카드회사 -13, 상호금융조합 -33, 생명보험회사 -10 등으로 모든 업권에서 대출 태도가 강화할 전망입니다.

(사진=한국은행 제공/연합뉴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