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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잃어버린 휴대전화를 찾는 81살 할아버지의 안타까운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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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를 잃어버린 한 할아버지의 사연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습니다.

지난 4일 페이스북 페이지 '안산소식'에는 전봇대에 붙은 전단지 사진 한 장이 올라왔습니다.

사진에는 전봇대 앞 나무판자에 붙여놓은 전단지 모습이 담겨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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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으로 한 자 한 자 꾹꾹 눌러쓴 전단지에는 "3월 28일 오후 4시 좌우 이 길을 지나다가 휴대폰을 발견하신 분은 너그러운 마음을 베풀어 연락해 찾아주시다면 중히 사례금을 드리겠다"는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전단지를 쓴 이는 "휴대폰 주인은 올해 81살의 고령으로 휴대기기가 아까워서 찾는 것이 아니다"라며 "다년간의 여행생활 중 명승 고적지와 가족들의 기념사진 및 동영상을 허무하게 잃어버림이 너무나 아쉽다"고 털어놨습니다.

이어 "이제 이 나이에 다시 그런(촬영) 기회가 있을 수 없어 더욱 안타까운 일"이라며 "밤잠도 이루지 못하고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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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순을 넘긴 노인이 휴대전화 안에 들어있는 가족들과의 소중한 추억을 잃을 수 없어 직접 발 벗고 나선 겁니다.

노인은 "휴대폰을 주우신 분은 이 늙은이의 애타는 심정을 널리 헤아려 돌려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습니다.

노인의 글 밑에는 누군가 써놓고 간 메시지가 작은 글씨로 "휴대전화 기기 종류나 특징을 적어 주시면 찾는데 매우 도움이 됩니다"라고 쓰여있습니다.

해당 글의 댓글에 따르면 사진 속 전단지가 붙은 곳은 경기도 안산시 선부중학교 사거리 정육점 근처에 있는 전봇대입니다.

누리꾼들은 "얼마나 소중한 추억일까. 마음이 아프다", "꼭 찾으시길 간절히 바란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페이스북 '안산소식',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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