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사에게 모욕당한 포드 전 직원에게 178억 원 배상 판결


출신지와 억양 때문에 직장 상사에게 차별당했다며 미국 자동차업체 포드를 고소한 이 회사 전 직원이 1천 680만 달러, 우리 돈 약 178억 원을 배상받아야 한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습니다.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미시간 주 연방법원 배심원단은 포드에서 15년 이상 일한 레바논 출신 공학 박사 파이살 칼라프가 직장에서 차별에 시달렸으며, 이를 신고한 후에는 보복을 당했다고 판단했습니다.

사원 평가에서 최우수등급을 받기도 한 칼라프는 2012년 상사 베니 파울러 밑에서 일하면서부터 영어를 잘 못한다는 이유로 지속적인 괴롭힘을 당하기 시작했습니다.

칼라프는 파울러에게 커피를 대접하도록 요구 받는 등 모욕적이고 비굴한 일을 했다고 고소장에서 주장했습니다.

칼라프는 스트레스 때문에 병가를 냈으며, 2015년 평등고용기회위원회와 미시간 주 민권국에 차별을 신고한 후에는 해고당했습니다.

배심원단은 포드가 칼라프에게 징벌적 손해배상금으로 1천 500만 달러, 퇴직 연금 손실액 170만 달러, 정신적 스트레스 배상금 10만 달러를 지급해야 한다고 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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