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목동병원에서 숨진 신생아들이 영양제를 한 병을 나눠 투여받는 과정에서 균에 감염된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이대목동병원에선 영양제를 나눠 투여하는 이른바 '분주' 관행은 20여 년 전부터 시작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의 구속영장을 보면, 이대목동병원은 처음 문을 연 지난 1993년부터 영양제를 나눠쓰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지난 2011년에 국제의료기관평가인증을 받는 과정에서 구속된 의사들은 전공의들에겐 영양제를 나눠쓰지 않도록 교육했지만, 정작 간호사들이 영양제를 나눠쓰는 관행은 알고도 묵인한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습니다.
또 사건 당일엔 구속된 수간호사의 지시에 따라 4시간 전에 영양제를 나눠놨다가 신생아들에게 투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영양제 나누기와 미리 나눠놓는 관행을 이번 감염사고의 원인으로 보고 구속된 의료진 3명을 포함해 6명을 오는 6일 검찰에 넘길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