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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생면부지 환자에 골수·모발 기증한 여성 장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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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서혜(오른쪽)·이예지 소위

육군종합행정학교에서 병과 교육을 받는 여성 장교 2명이 생면부지의 환자에게 골수와 모발을 기증했습니다.

해당 부대는 인사행정(부관) 교육을 받고 있는 민서혜(23)·이예지(22) 소위가 백혈병 환자를 위해 조혈모세포와 3년간 기른 모발을 관련 단체에 기부한다고 오늘(4일) 밝혔습니다.

두 사람은 지난달 나란히 교육에 들어온 동기생입니다.

민 소위는 대학시절 인체조직기증협회 인턴으로 근무한 이후 백혈병 환자에게 생명을 나누기 위해 2015년 한국조혈모기증협회에 기증 희망등록을 했습니다.

그러던 중 최근 조직적 합성항원(HLA)이 일치하는 환자가 나타나 선행에 나서게 됐습니다.

조혈모세포 기증은 기증자와 환자의 조직적 합성항원(HLA)이 100% 일치해야 가능합니다.

그 확률은 2만명 중에 1명으로 매우 희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 소위는 이곳 교육이 끝나는 올해 7월 초 골수기증을 위해 입원할 예정입니다.

그는 "2년 전에도 기증 기회가 있었으나 HLA 2차 검사에서 불일치 판정이 내려졌다"며 "고통받는 환자에게 하루빨리 새 생명을 선물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이 소위는 3년 가까이 기른 모발을 아낌없이 잘라 지난달 28일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기부했습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장기기증 희망등록, 정기적인 헌혈, 월드비전 후원 등 나누는 삶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이 소위는 "나의 머리카락이 예쁜 가발로 만들어져 소아암 어린이에게 희망으로 전달되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육군종합행정학교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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