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검은 A 전 부원장 등 국제성모병원 전직 간부 3명의 횡령·배임 의혹과 관련해 사건을 조사과에 배당하고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국제성모병원 의료법인인 인천가톨릭의료원은 지난달 A 전 부원장과 전 기획조정실장, 전 기획예산실장에 대한 고소장을 인천지검에 제출한 바 있습니다.
가톨릭 신부인 A 전 부원장은 2013년 자신의 영어 이름 이니셜을 딴 개인 명의 회사를 설립한 뒤, 국제성모병원 측과 내부거래를 통해 수익사업과 외주용역 사업 등으로 부당이득을 챙긴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병원 직원들에게 시간외근무수당을 주지 않고, 업무 외 시간에 병원 홍보활동을 강요했다는 의혹 등으로 올 2월 면직 처리된 A 전 부원장은 신부 자격을 박탈당한 뒤 잠적한 상태입니다.
검찰은 "고소장 등을 검토한 뒤 혐의가 어느 정도 드러나면 A 전 부원장 등을 소환 조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