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오승환, 홈런 맞고 쑥스러운 첫승


이틀 연속 등판한 토론토의 오승환이 올 시즌 첫 홈런을 허용했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첫 승리를 챙겼습니다.

오승환은 오늘(3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홈경기에 1대 1로 맞선 7회 초 등판해 1이닝 동안 1피안타 2사사구, 1실점 하고 마운드를 내려갔습니다.

하지만, 토론토는 공수교대 후 러셀 마틴의 역전 투런 홈런으로 3대 2로 전세를 뒤집었습니다.

8회말에는 알레디미스 디아스가 쐐기 솔로포를 터트렸습니다.

오승환은 패전의 위기에서 벗어나 오히려 시즌 첫 승리를 수확했습니다.

존 기븐스 토론토 감독은 1대 0으로 뒤진 6회 말 조시 도널드슨의 솔로홈런으로 균형을 맞추자 공수교대 후 선발 하이메 가르시아를 내리고 오승환을 투입했습니다.

전날 뉴욕 양키스전에서 첫 세이브를 올린 오승환은 시즌 첫 연투에서 제구 난조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오승환은 첫 타자 웰링턴 카스티요에게 중월 솔로홈런을 허용했습니다.

볼 카운트 2볼에서 스트라이크를 잡기 위해 던진 포심 패스트볼이 한가운데에 몰리면서 시즌 첫 피홈런을 기록했습니다.

오승환은 이후로도 영점을 잡지 못했습니다.

팀 앤더슨에게 3루수와 유격수 사이로 깊숙한 타구를 허용했으나 유격수 디아스의 호수비로 첫 아웃카운트를 올렸습니다.

하지만, 레이오리 가르시아에게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 욜머 산체스에게는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를 허용했습니다.

원아웃 1, 2루 위기를 자초한 오승환은 애덤 엥걸을 슬라이더로 인필드 플라이, 요안 몬카다는 좌익수 파울 플라이로 잡아내고 추가 실점을 막았습니다.

오승환은 팀이 3대 2로 역전에 성공한 8회 초 라이언 테페라와 교체됐습니다.

오승환은 이날 23구를 던졌고, 포심 패스트볼 최고 시속은 148㎞에 그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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