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가 법률로 우리나라 국기로 지정됐습니다.
2회 국회와 태권도계에 따르면 "대한민국의 국기는 태권도로 한다"는 내용이 담긴 '태권도 진흥 및 태권도공원 조성 등에 관한 법률(태권도법) 일부 개정법률안'이 지난달 30일 열린 국회 제358회 제1차 본회의에서 통과됐습니다.
이 법안은 바른미래당 이동섭 의원을 대표로 여·야 국회의원 225명이 공동으로 발의했습니다.
이동섭 의원은 태권도 9단으로 지난해 발족한 국회의원태권도연맹의 초대 총재를 맡고 있습니다.
이 의원은 법안을 본회의에 상정하기에 앞서 중국의 '태권도 동북공정'에 대응하고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유지하기 위해 태권도의 국기지정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태권도는 그동안 관습적으로 우리나라 국기로 인식됐지만 법률로 지정되지 않아 법적인 지위는 인정받지 못했습니다.
이번에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태권도는 국가 차원의 더욱 체계적인 지원과 육성을 기대할 수 있게 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