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이 어제(1일) 우리 예술단의 평양공연 때 취재진의 공연장 입장이 제한된 데 대해 사과했습니다.
김영철 부위원장은 오늘 오전 취재진 숙소인 고려호텔을 찾아 "취재활동을 제약한 것을 잘못된 일"이라면서 "북측 당국을 대표해 사죄라고 할까, 양해를 구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부위원장은 그러면서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던 것은 의도적으로 장애를 조성"하려고 한 것은 아니었고 "행사 조직 과정에서 협동이 제대로 되지 못해" 빚어진 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다시 한번 이해해주면 감사하겠다"며 "우리가 초청한 귀한 손님들인데 다시는 그런 일이 없도록 잘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기자단에 "남측에서 천안함 폭침 주범이라고 하는 사람"이라고 자신을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정부지원단 관계자는 어제 북측에 공연장 내 근접 촬영을 요청했습니다.
북측이 이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공연장 2층에 기자단을 올려보내지 말라는 경호 지시가 내려졌으나, 이를 공연장 전체 출입을 통제하라는 지시로 북측 경호상황실이 잘못 받아들였다고 정부지원단 관계자는 말했습니다.
이 때문에 탁현민 청와대 선임행정관도 한때 북측의 통제를 받았다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