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사망사고 직전 "자율주행모드 켜져 있었다"…회사 발표


지난주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 운전자 사망 사고를 일으킨 테슬라 신형 SUV 모델X 차량에서 사고 직전 자율주행 모드가 켜졌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테슬라 자율주행 기술의 안전성에 대한 의문이 더 커지고 있다고 뉴욕타임스 등 외신들이 지적했습니다.

테슬라는 웹사이트에 성명을 게재해 운전자는 도로 분리대와 충돌하기 전 150m 떨어진 상태에서 약 5초 동안 시야를 방해하는 것이 없는 상황이었다며 자율주행 모드 작동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테슬라는 차량 기록 분석 결과 별다른 조처가 취해지지 않은 것으 나타났다면서, 운전자는 앞서 운전대에 손을 올리라는 음성과 시각 경고 신호를 몇 차례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성명은 자율주행 시스템이 왜 도로 분리대를 감지하지 못했는지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사고 자동차는 지난주 캘리포니아 북부 고속도로 남쪽 방향 실리콘밸리 구간에서 도로 분리대를 들이받고 다른 차량 두 대와 잇따라 충돌한 뒤 발화했습니다.

앞서 미 연방교통안전위원회는 지난 2016년 5월 플로리다에서 테슬라 모델 S 차량이 충돌해 운전자가 사망한 사고에 대해서도 이 회사의 자율주행 시스템을 원인으로 지목한 바 있습니다.

미 교통당국은 현재 이번 캘리포니아 사고에 대해서도 발생 원인 등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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