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분계선 걸어와 만나자" 제안…역사적 장면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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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이지는 않지만 남과 북이 절대 넘을 없는 선이 있죠. 바로 분단의 상징 군사분계선입니다. 이 군사분계선에서 남과 북 정상이 만나서 손을 잡는다, 이 상상이 현실이 될 수 있을지도 모르겟습니다. 우리 정부가 남북정상회담때 김정은 위원장이 걸어서 군사분계선을 넘는 방안을 제안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안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는 다음 달 27일 김정은 위원장은 평양에서 판문점까지 차량이나 헬기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 위원장은 우선 '72시간 다리'를 건너 판문점 구역으로 들어올 것으로 보입니다.

북측 건물인 통일각을 지나 판문각까지 이동하면 판문각을 등지고 파란색 건물 세 동이 보입니다. 이 건물들 사이 콘크리트 경계석이 군사분계선입니다.

정부는 김정은 위원장이 중립국 감독위원회 회의실과 군사정전위원회 본 회의실 사이로 걸어오는 안을 북측에 제안할 방침입니다.

판문점을 관할하는 유엔사와도 상황을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위원장이 도보로 군사분계선을 넘어온다면 문 대통령도 군사분계선 앞으로 나가 맞이할 가능성이 커서 남북 정상이 군사분계선 위에서 손을 잡는 역사적인 장면이 펼쳐질 수 있습니다.

만일 북측이 경호 등의 이유로 차로 이동하는 안을 택한다면 20년 전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소떼 방북 당시 이용한 경로를 이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정상회담 초반을 생중계하고 부부 동반 식사를 하는 방안을 북한에 제안하는 것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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