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중북부에 있는 한 유치장에서 현지시간으로 28일 폭동이 일어나 최소 68명이 숨졌습니다.
BBC와 뉴욕타임스는 베네수엘라 발렌시아에 있는 경찰서 유치장에서 폭동이 일어나 재소자와 경찰관 등 적어도 68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재소자들은 새벽 4시부터 수감시설에 불을 지른 뒤 혼란한 틈을 타 교도관들을 인질로 붙잡고 진압 경찰과 대치했습니다.
사망자의 대부분은 유치장에 수감돼 있던 재소자들이지만 이들을 면회 왔던 여성과 아이들 역시 숨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주 관계자는 사망자 명단에 경찰도 한 명 포함됐다고 전했습니다.
시민단체 '자유의 창'은 경찰서 시설은 실제 수용 가능 인원보다 5배 많은 인원을 수용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때문에 베네수엘라에선 폭동이 빈번히 발생했는데 작년 8월 아마조나스 주에 있는 아야쿠초 교도소에서 발생한 폭동 진압하는 과정에 37명이 사망하기도 했습니다.
(사진=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