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금상선·흥아해운, 컨테이너 정기선 부문 내년까지 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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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항 신항 부두에 접안한 컨테이너선들

장금상선과 흥아해운이 내년까지 컨테이너 정기선 부문을 통합합니다.

현대상선도 이들 선사와 통합 수준의 협력 관계를 맺게 됩니다.

해양수산부와 한국선주협회에 따르면 장금상선과 흥아해운은 다음달 3일 서울 여의도 해운빌딩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기본합의서에 서명할 계획입니다.

해수부 관계자는 "선사 간 상생발전을 위해 결성한 한국해운연합(KSP) 소속 선사들의 구조혁신 산물"이라며 "다른 선사들과 추가 협력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말했습니다.

작년 8월 출범한 KSP를 통해 국적 선사들은 3차례 걸쳐 중복 항로 등에 대한 구조조정을 단행했습니다.

이를 통해 한-일, 한-동남아 등 노선에서 3개 항로를 감축하고, 11척의 선박을 철수시키며 상생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이번에 컨테이너 정기선 부문을 통합하기로 한 장금상선과 흥아해운은 각각 선복량 5만5천TEU (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와 4만7천TEU 규모의 아시아 역내 대표 컨테이너 선사입니다.

현대상선과 SM상선을 제외하면 전체 아시아 역내 선복량의 34%를 차지합니다.

양 선사는 통합 추진을 위해 다음달 공동으로 협력센터를 설치해 본격적인 협력에 나서고 모든 통합 작업을 내년 말까지 완료하기로 했습니다.

현대상선도 양 선사를 전략적 파트너로 선정하고 긴밀한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현대상선은 이미 작년 3월 'HMM+K2'(현대상선+ 장금상선·흥아해운) 컨소시엄을 출범시키며 두 선사와 협력 관계를 맺은 바 있습니다.

아시아 항로에 특화된 통합법인과 원양항로 중심인 현대상선의 협력관계를 심화시켜 컨테이너 정기선 부문에서 더 많은 시너지를 낼 것으로 세 선사는 기대했습니다.

세 선사는 앞으로도 KSP의 항로 구조조정 등 기존 협력사업에도 지속해서 참여할 예정입니다.

또 통합법인에 다른 선사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제한을 두지 않고 추가 협력 가능성도 열어 놓을 계획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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