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최고위급 방중설 속 특별열차 베이징 출발…단둥거쳐 귀국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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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북한의 고위급 사절단을 태운 것으로 추정되는 중국 방문 열차가 오늘(27일) 오후 베이징을 떠났습니다.

로이터 통신과 교도 통신은 목격자를 인용해 북한의 특별열차가 베이징역을 출발했다고 전했습니다.

베이징역에서는 지재룡 주중 북한 대사의 차량도 목격돼 지 대사가 고위급 사절단을 배웅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북중 양국이 북한 고위급의 방중을 확인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탑승자가 누구인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부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특별열차를 타고 방중했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는 가운데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이 김정은 위원장의 특사로 방중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또는 평창 올림픽 방한 때와 마찬가지로 김여정 제1부부장이 방중 특사 자격으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함께 방중했을 것이라는 얘기도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베이징 일대는 경비가 강화되고 도로 곳곳이 통제되는 등 종일 삼엄했습니다.

오늘 오전 조어대 모든 출입구에는 공안이 배치됐으며 200m 밖에서부터 통제됐습니다.

조어대에 머물던 일행은 오늘 조어대 동문으로 취재진을 피해 빠져나가 중관촌으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2011년 5월 방중 당시 베이징 중관촌의 정보통신 서비스 업체인 선저우수마 등을 돌아보며 중국 기업의 발전상을 체험한 바 있습니다.

앞서 북한의 방중단은 어제 중국 공산당 상무위원들과 면담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며, 일각에서는 오늘 낮 방중단이 시진핑 국가 주석 등과 오찬회동을 했을 것이라는 얘기도 흘러나옵니다.

북한의 특별열차는 선양과 단둥을 거쳐 귀국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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