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K와이번스의 에이스 김광현(30)이 재활 기간 길러온 머리카락을 소아암 어린이들을 위해 과감히 잘랐습니다.
지난해 왼쪽 팔꿈치를 수술하고 재활에 몰두해온 김광현은 장발을 휘날리며 올 시즌을 준비해왔습니다. 그는 지난해 모발 기부로 소아암 환우들을 돕고 싶다던 트레이 힐만 SK 감독의 취지에 동조해 머리카락을 길러오다가 어제(25일) 시즌 첫 등판이던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를 마치고 미용실에서 머리카락을 잘랐습니다.
김광현은 머리를 단정하게 정리한 뒤 "시즌 첫 등판 이후 머리카락을 자르겠다는 나 자신과의 약속과 소아암 어린이들을 돕고자 머리카락을 기부하겠다는 팬들과의 약속을 모두 지킬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