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인원' 지은희 KIA 클래식 우승…LPGA 통산 4승째


오프라인 대표 이미지 - SBS 뉴스

지은희가 미국 LPGA 투어 KIA 클래식 최종라운드에서 홀인원을 작성하며 정상에 올라 투어 통산 4승째를 따냈습니다.

지은희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의 아비아라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4라운드에서 홀인원 1개와 버디 5개, 보기 2개를 묶어 5타를 줄이며 합계 16언더파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공동 2위인 미국의 크리스티 커, 리젯 살라스와는 2타 차입니다.

김인경과 공동선두로 최종라운드에 나선 지은희는 4번 홀에서 첫 버디를 잡은 뒤 6번 홀에서 8번 홀까지 세 홀 연속 버디로 기세를 올리며 단독 선두로 치고 나왔습니다.

후반 첫 홀인 10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해 상승세를 이어간 지은희는 크리스티 커가 1타 차까지 쫓아오자 파3, 14번 홀에서 홀인원으로 카운터 펀치를 날렸습니다.

166야드 내리막으로 조성된 14번 홀에서 7번 아이언으로 친 티샷이 그대로 홀에 빨려 들어간 것입니다.

단숨에 2타를 줄이며 세 타 차로 달아난 지은희는 이후 보기 2개로 2타를 잃었지만 우승에는 전혀 지장이 없었습니다.

지난해 10월 스윙잉 스커츠 타이완 챔피언십에서 8년 만에 LPGA 투어 정상에 오른 지은희는 5개월 만에 또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32살의 나이에 LPGA 통산 4승째를 달성했습니다.

지난주 박인비에 이어 지은희의 우승으로 한국 선수들은 2주 연속 우승하며 올 시즌 LPGA 투어 3승째를 합작했습니다.

2타를 줄인 김인경은 13언더파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이정은은 12언더파 공동 8위, 고진영과 최혜진은 11언더파 공동 10위를 기록했습니다.

지난주 파운더스컵 챔피언 박인비는 3타를 줄이고 합계 9언더파 공동 18위에 자리했습니다.

박인비는 17번 홀까지 버디만 5개를 잡아 톱10 진입이 유력했었는데 마지막 18번 홀에서 더블보기로 2타를 잃은 것이 아쉬웠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