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쿡 애플 CEO, 페이스북 사태에 "정교한 데이터 규제 필요"


팀 쿡 애플 CEO는 페이스북 이용자 5천만 명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대해 "잘 만들어진 규제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 개발 포럼에 참석 중인 쿡 CEO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의 페이스북 이용자 정보 유출 사례에 비춰볼 때 데이터 사용을 제한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이 상황은 너무 암담하다"고 답했습니다.

개인 정보 보호를 철저하게 지지하는 입장을 견지해온 쿡 CEO는 "몇 년 동안 무엇을 검색했는지, 연락처에 누가 있는지, 내가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은 무엇인지와 같은 인생의 모든 세부 사항을 알 수 있는 능력은 존재해서는 안 된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이 스스로 구축한 상세한 데이터 프로필을 모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언젠가는 이런 페이스북의 대량 정보 유출 사태와 같은 일이 발생할 것으로 생각했고, 불행하게도 그 예측은 한 번 이상 실현됐다"고 언급했습니다.

IT 전문매체 더버지는 쿡 CEO의 이번 언급은 최근 중국 정부의 강요 때문에 중국 내 i 클라우드 계정을 중국 정부가 소유한 데이터 서버로 넘긴 것에 대한 우회적인 불만 토로로 해석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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