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1천 300개 중국품목에 25% 관세부과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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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1천 개가 넘는 중국산 수입품목에 25% 고율 관세를 준비 중이라고 미국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백악관 관리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이런 계획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부과를 지시하며 서명한 행정명령의 세부 이행안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백악관이 중국 수입품에 대한 25% 관세 패키지를 구성하고 있다며 표적 상품의 종류가 1천300개라는 백악관 보좌관의 설명을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부과 행정명령이 600억 달러 우리 돈 64조 8천억 원의 중국산 수입품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백악관 보좌관은 규모가 500억 달러(약 54조 원)가 될 가능성이 더 크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 액수가 작년에 미국이 중국에서 수입한 물량 5천억 달러, 우리 돈 540조 원의 대략 10%에 상응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관세부과의 대상이 될 중국산 수입품의 범위와 정도는 '이동표적'처럼 유동적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은 덧붙였습니다.

한 백악관 관리는 중국이 자국 시장에 진입하는 미국 기업에 강요하는 기술이전의 피해 추산액이 바뀌어 관세 대상의 규모가 변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술이전 강요와 지식재산권 침해에 보복하기 위해 이번 관세폭탄 계획을 추진해왔습니다.

USTR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행정명령에 따라 15일 이내에 관세를 부과할 공식 목록을 발표합니다.

미국 산업계는 이후 30일 동안 어떤 품목을 표적으로 고를지 의견을 제출하게 됩니다.

한 USTR 관리는 이 조치의 목적은 중국이 자국 관행을 바꾸도록 압력을 유지하는 것이며, 미국 산업계에는 특히 미국 산업에 해로울 관세가 무엇인지 설명할 기회를 주는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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