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접속 장애' 페이스북에 과징금 약 4억 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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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방송통신위원회가 세계 최대 소셜 미디어 업체인 페이스북에 과징금 약 4억 원을 부과했습니다. 통신망 접속 경로를 임의 변경해 속도가 떨어지는 불편을 줬기 때문입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16년 말부터 2017년 초까지 SK브로드밴드와 LG유플러스 인터넷 이용자들은 페이스북 접속이 눈에 띄게 느려진 것을 체감했습니다.

[페이스북 접속 장애 피해자 : 접속 자체가 굉장히 느리고 로딩도 느리고 특히 페이스북 같은 경우는 동영상을 시청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잖아요. 로딩을 하게 되면 수초가 지나도 로딩이 안 되는 경우도 있고…]

통신사들과 망 사용료 협상을 하다 결렬되자 페이스북이 접속 경로를 해외로 돌려버렸기 때문에 발생한 일이라는 게 방통위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4.5배, LG유플러스는 2.4배 접속 속도가 느려졌고, 소비자 민원도 평소보다 폭주했습니다.

방통위는 페이스북이 이용자들의 접속 장애를 일으킨 행위는 중대한 법 위반 행위라고 판단했습니다.

방통위는 페이스북에 과징금 3억 9천 600만 원을 부과하고, 제재 사실을 홈페이지에 공표하라고 명령했습니다.

페이스북은 방통위의 제재 조치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정식 통보를 받고 대응 방안을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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