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 총리 "'개인정보 불법수집' 의혹 기업, 정부와 관계없어"


메이 영국 총리는 영국 정부나 보수당은 페이스북 개인정보 불법 수집에 연루된 데이터 분석회사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와 모회사 SCL 그룹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는 지난 2016년 미국 대선 때 5천만 명의 페이스북 개인정보를 빼돌려 트럼프 당시 공화당 후보의 당선을 도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메이 총리는 하원에서 열린 '총리 질의응답'에서 SCL 그룹의 창업 회장이 전직 보수당 의원 출신이며, 이 회사 임원이 보수당에 70만 파운드, 우리 돈으로 약 10억5천만 원을 기부했다는 의혹이 있다는 지적에 대해 이같이 답변했습니다.

메이 총리는 "이들 두 회사와 관련된 내용은 매우 우려스럽다"면서도 "내가 아는 한 정부는 케임브리지 애털리티카나 SCL 그룹과 현재 아무런 계약 관계를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들 두 회사는 적절하게 조사돼야 하고, 현재 정보위원회에서 이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총리실은 메이 총리 전임자인 캐머런 총리가 보수당을 이끌던 당시 보수당이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와 계약을 논의한 적은 있지만, 실제 진행하지는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총리실 관계자는 "보수당은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나 SCL 그룹을 고용하거나 그들의 서비스를 이용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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