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당 조배숙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야당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정부 개헌안 발의 입장을 밝힌 데 대해 "국회 의결 가능성이 전무하다. 이대로 강행하면 정국이 경색되고 개헌은 더 꼬일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재차 확인했습니다.
조 대표는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청와대 개헌안은 현행 대통령제를 그대로 둔 채 5년 단임을 4년 연임으로 바꾼 것"이라며 "이는 제왕적 대통령제 임기를 1년 줄이거나 3년 늘린 것일 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해를 막는 권력구조 개편을 신념으로 갖던 수많은 민주당 의원들은 지금 모두 어디로 갔느냐"며 "모든 야당의 반대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정부 개헌안을) 밀어붙이는 청와대에서 오만한 제왕적 대통령의 그림자가 보인다"고 쏘아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