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해림(28번)
한국 스키 여자 스노보드 기대주 정해림(한국체대)이 국제스키연맹(FIS) 유로파컵 대회 1위를 차지했습니다.
정해림은 슬로베니아 로글라에서 열린 FIS 유로파컵 스노보드 알파인 여자 평행대회전 결승에서 사토 에미(일본)를 꺾고 우승했습니다.
유로파컵은 FIS 월드컵보다 한 단계 낮은 대륙컵 대회지만 이번 대회에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16강에 들었던 글로리아 코트닉(슬로베니아)과 세계 랭킹 21위 나디야 오슈너(이탈리아) 등 월드컵 수준의 선수들도 출전했습니다.
스노보드 알파인 평행대회전은 예선 기록 순으로 16강을 추린 뒤 16강부터는 두 명의 맞대결 토너먼트 형식으로 더 빨리 결승선을 통과한 선수가 이기게 됩니다.
이 대회 전까지 유로파컵 3위가 개인 최고 성적이던 정해림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2018-2019 시즌 전망을 밝혔습니다.
평창올림픽에서 16강 진출에 실패한 정해림은 "올림픽에서 아쉬움이 남았는데 이번 우승으로 어느 정도 만회가 된 것 같아 기분이 좋다"며 "남은 대회도 잘 마무리해서 다음 시즌을 새롭게 준비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남자부에 출전한 김상겸, 최보군은 각각 7위와 12위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스노보드 알파인 대표팀은 24일, 25일 스위스 다보스의 유로파컵 파이널까지 출전한 뒤 귀국합니다.
평창올림픽 남자 평행대회전 은메달리스트 이상호는 이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습니다.
(사진=대한스키협회 제공/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