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산지 대설경보…중산간 도로 일부 운행 통제

한라산 진달래밭 28㎝ 많은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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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방기상청은 21일 오전 9시를 기해 제주도 산지의 대설주의보를 대설경보로 대치했다.

현재 지점별 적설량은 한라산 진달래밭 28㎝, 어리목 26㎝, 아라 8.9㎝, 유수암 4.5㎝ 등이다.

중산간 이상 지역에 눈이 쌓이면서 한라산을 지나는 1100도로는 전 구간에서 대·소형차량 모두 운행이 통제됐으며, 516도로는 산천단∼수악교 구간에서 소형차량은 운행이 통제되고 대형 차량은 월동장구를 갖춰야 운행할 수 있다.

남조로(돌문화공원∼붉은오름), 비자림로(교래입구∼516입구), 명림로(4.3공원∼명림로입구)에서는 소형차량의 경우 월동장구를 갖춰야 한다.

제주도 육상 전역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제주공항에는 윈드시어(돌풍) 특보가 발효 중이지만 현재까지 제주공항 기상 상황으로 인한 큰 차질은 빚어지지 않고 있다.

해상에는 제주도 남쪽 먼바다와 남부·동부 앞바다에 풍랑경보, 북부·서부 앞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해상의 높은 물결과 강풍으로 제주와 다른 지역 또는 부속도서를 잇는 여객선 8개 항로 13척 중 3개 항로 5척만 운항할 예정이다.

기상청은 앞으로 22일 새벽까지 산지에는 3∼8㎝의 눈이 더 내리겠으며, 그 밖의 지역에는 5∼20㎜의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문자메시지를 통해 "비 또는 눈과 함께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있으니 선박과 낚시객은 대피하고 시설물 관리에 주의하기 바라며, 중산간 이상 지역에는 눈이 얼어붙어 미끄러운 곳이 많겠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해달라"며 "항공기와 여객선 운항에도 불편이 예상되니 사전에 운항정보를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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