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어 EU도 미 대선 때 페이스북 개인정보유출 조사 추진


지난 2016년 미국 대선 당시 트럼프 대통령 후보 측과 연계된 데이터 회사에 페이스북 이용자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과 관련해 페이스북이 미국 연방거래위원회의 조사를 받는 데 이어 유럽연합의 조사를 받을 상황에 부닥치게 됐습니다.

EU 행정부 격인 EU 집행위와 유럽의회에서는 트럼프 후보에 의해 고용된 영국 데이터 분석 회사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가 페이스북 이용자 5천만 명의 개인정보를 얻어 남용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페이스북을 조사하라는 압박이 이어졌습니다.

베라 요우로바 EU 법무 담당 집행위원은 이번 사건을 '끔찍한 일'이라고 비판하면서 금주 미국 방문 동안 페이스북의 해명을 요구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그는 EU 개인정보 보호 당국에 페이스북 스캔들에 대해 조사하라고 요구했다고 요우로바 집행위원 사무실 측이 확인했습니다.

유럽의회의 시민자유위원회는 앞서 19일 페이스북에 유럽의회에 출석해 증언하라고 요구하는 서한을 보냈습니다.

영국 의원들도 지난 19일 페이스북 창업자인 마크 저커버그에게 영국 의회 관련 위원회에 증거를 제공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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