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 유아교육과와 일반대 교직과정 등 교사를 양성하는 학과와 과정의 정원이 오는 2019학년도부터 770명 줄어듭니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2017년 교원양성기관 평가 결과'에 따라 하위 등급 학과·과정은 정원을 감축하거나 폐지한다고 밝혔습니다.
교원양성기관 평가는 교육대와 사범대 그리고 일반대 교육과 등 교사를 길러내는 기관의 질을 높이고자 이들 기관의 학습 여건과 교육과정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제도입니다.
이번 평가는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전문대 108개교와 일반대 9개교를 대상으로 실시했습니다.
A부터 E까지 5개 등급으로 나눠 C등급은 정원 30%, D등급은 정원의 절반을 줄여야 하고, 최하위인 E등급은 해당 기관과 과정을 없애야 합니다.
유치원 교사를 길러내는 전문대 유아교육과와 보육과의 경우 평가 대상 93곳 가운데 C등급이 13개교였고 서해대 유아교육과는 가장 낮은 E등급을 받았습니다.
이에 따라 2019학년도 정원은 363명 줄어듭니다.
전문대 간호학과 가운데 교직과정을 둔 45개교 가운데는 C등급 12곳, D등급 1곳 등 13개 학교 교직과정은 2019학년도 정원을 49명 줄이게 됩니다.
실기교사 양성과정을 둔 전문대와 일반대 34곳의 경우 C등급은 6개교, D등급 1개 학교로 정원을 352명 감축하게 됩니다.
신설·통폐합 등의 이유로 이전에 평가를 유예받았던 일반대학과 한국방송통신대학교도 이번에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 가운데 C등급과 D등급 각 1개 학교로 정원 6명을 줄이게 됩니다.
2017학년도에 이들 학과와 과정의 정원은 1만5천 여명으로 평가 결과에 따라 오는 2019학년도 정원은 770명 적은 1만4천 여명 수준으로 줄어듭니다.
교육부는 조만간 '5주기 교원양성기관 평가 기본계획'을 확정해 발표하고, 올해 교대와 교원대에 대한 평가를 진행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