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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준의 뉴스딱] 김일성 찬양가 작곡한 윤상 집안? 가짜뉴스에 '일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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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현준의 뉴스딱 시간입니다. 고현준 씨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세요.) 오늘(20일) 첫 소식은 어떤 건가요?

<기자>

나라사랑 바른학부모 실천모임이라는 단체가 있습니다. 이곳에 방자경 대표라는 사람이 이번에 평양공연 예술단의 음악 감독은 맡은 윤상 씨의 집안에 대한 의혹을 트위터에 올렸는데요, 지난 18일 올린 내용입니다.

제가 트윗 내용을 다 읽지는 않겠습니다만 '김일성 찬양가' '임을 위한 행진곡'을 작곡한 윤이상이라는 표현이 보이고요.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거론하면서 윤기권, 윤상원 씨 등을 거론하고 "이들 중 누구와 가까운 집안입니까?"라는 글을 남겼습니다.

일단 트위터상에 남긴 글의 내용이 사실관계가 전혀 맞지 않습니다. 아시다시피 임을 위한 행진곡의 작곡가는 윤이상 님 아니죠. 당시 전남대 학생이었던 김종률 씨죠.

이 일방적인 트윗에 댓글이 하나 달렸는데요, 그 주인공은 작곡가 김형석 씨였습니다. '본명이 이윤상입니다만'이라는 짧은 댓글을 달았습니다.

윤상 씨의 본명이 이윤상이라는 것을 알려 준건데요, 윤 씨 일가를 죽 나열하고 뭔가 문제가 있는 것처럼 트윗을 올렸던 방 씨의 글을 반박한 것입니다.

이 글을 트위터에 올린 방 씨는 소위 보수집회가 있을 때마다 연단에 오르기도 하는 그런 인물인데 자신의 주장을 펴기 위해 가짜뉴스를 만들어 내는 것은 지탄받아 마땅하겠죠.

<앵커>

윤 씨 종친회가 나서야 될 문제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무슨 톡 이런 걸로 가짜 뉴스가 하도 많이 돌아다니는데 좀 가려서 보셔야 될 것 같습니다. 다음 소식은 레드벨벳 아이린 아이돌이네요.

<기자>

걸그룹 레드벨벳 아이린이 책 한 권 때문에 그야말로 봉변을 겪고 있습니다. 아이린은 지난 1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팬미팅에서 "최근 책을 많이 읽었다. 특히 '82년생 김지영'을 읽었다."면서 휴가 가서 책을 많이 읽었다는 근황을 전했습니다.

이 같은 평범한 발언은 때 아닌 온라인 커뮤니티 상에서 '페미니스트 논란'으로 번져 나갔습니다.

일부 네티즌들이 '아이린이 페미니스트임을 선언했다'는 주장을 펼쳤고요. 일부 팬들은 아이린의 사진을 태우는 사진까지 올리면서 불편한 심기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또 다른 팬들은 "책을 읽은 것뿐인데 왜 페미니스트인가", "아이린을 비난하는 팬들은 페미니스트의 뜻을 모르고 있다", "아이린이 페미니스트면 어떤가?" 이런 의견으로 반박하고 있습니다.

앞서 걸 그룹 에이핑크의 멤버 손나은 씨도 SNS에 올린 한 장의 사진 때문에 페미니스트 논란에 휘말린 적이 있었습니다.

손나은 씨는 지난 2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공개하면서 영어로 '여성은 무엇이든 할 수 있다'라고 적힌 휴대폰 케이스를 노출해 논란의 대상이 됐었습니다. 패션 브랜드의 협찬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손나은 씨는 해프닝이 커지자 사진을 모두 삭제한 바 있습니다.

유명인들이긴 합니다만 그들의 사소한 행동 하나하나에 의미를 두어서 어느 한쪽의 시선으로 매도하는 경향을 두고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앵커>

7, 80년대 금서 논란 이런 것까지 떠오르게 만들고 굳이 이럴 필요가 있는가 싶은데 좀 좁은 모니터에서 벗어나서 세상을 넓게 봤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소식은요?

<기자>

다음 소식은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일부 화장품에서 중금속의 일종인 '안티몬'의 허용기준을 초과하는 제품이 발견돼서 판매 중단 및 회수절차에 들어갑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어제 화장품 위탁 제조업체인 화성코스메틱이 자가품질검사를 한 결과 8개사 13개 화장품에서 안티몬이 허용기준을 넘는 것으로 밝혀져서 해당 제품을 판매 중단하고 회수 절차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식약처에 따르면 허용기준의 50배가 넘는 안티몬에 노출되면 눈이나 폐, 신장을 자극하거나 위장 장애를 발생시킬 위험이 있다고 합니다.

아모레 퍼시픽, 에띄드 하우스 등 유명 브랜드 제품들도 포함이 되어 있는데요, 아모레 퍼시픽은 이번 사태에 대해서 "고객분들께 사과드린다."면서 "최대한 불편 없이 회수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회수 방법 등에 대해서 현재 논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식약처는 화성코스메틱이 제조한 모든 제품에 대한 자가품질검사 결과를 보고토록 하고 현장조사를 통해 부적합 원인 등을 파악한 뒤 추가 조치를 취할 계획입니다.

이 소식을 접한 소비자들은 "진짜 소비자들은 브랜드 믿고 쓰는데",또 "소비자들을 돈으로만 생각하지 소비자를 생각해주는 회사는 아닌 거 같다."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문제가 되는 제품명과 제조번호, 사용기한 등 회수대상 제품의 자세한 정보는 식약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고요. 이미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는 판매업체나 구입처에 반품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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