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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20년 넘게 매일 술 마신 남성…온몸에 '지방 혹' 생기는 희소병 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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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평생 매일 술을 마셔온 60대 남성이 희소병에 걸려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어제(18일), 중국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외신들은 '양성 대칭적 지방종증'에 걸린 애주가 남성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중국 허난성에 사는 68살 탄 씨는 13살 때 처음 술을 마셨습니다.

이후 꾸준히 주량을 늘린 그는 40살이 되었을 때 매일 독주 1L를 마시는 데 이르렀습니다.

그렇게 40대 후반이 된 탄 씨는 상체 피부 아래에 자라는 지방 덩어리를 발견했습니다.

처음엔 크게 신경 쓰지 않았지만 크기가 계속 커지자 병원을 찾았습니다.

하지만 당시 의사는 "통증이 생기거나 숨 쉬는 데 불편함이 없으면 크게 문제 되지 않으니 걱정할 필요 없다"는 말과 함께 탄 씨를 그냥 돌려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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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말만 철석같이 믿은 탄 씨는 다시 마음 놓고 술을 먹다 몇 년 뒤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들었습니다.

호흡 곤란으로 병원을 찾았더니 '양성 대칭적 지방종증'이라는 희소 피부병에 걸렸다는 겁니다.

'지방종'은 지방세포로 이루어진 양성 종양으로 피부 진피층 밑 근육과 근막 사이에 생깁니다.

이 질병은 굉장히 드물게 발생하지만 특히 술을 많이 마시는 중년 남성에게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직 특별한 약물치료 방법이 없기 때문에 탄 씨는 우선 호흡곤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목과 어깨 주변의 지방종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고 합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SCMP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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