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지하철 테러' 이라크 난민 출신 10대 청소년 유죄 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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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출근시간대 런던 지하철에서 사제 폭발물을 터뜨렸다 기소된 이라크 난민 출신 10대 청소년에게 유죄가 선고됐습니다.

AP 통신 등에 따르면 현지시간 16일 런던 중앙형사법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18살 아흐메드 하산에게 유죄 판결이 내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다음주 있을 형량 선고에서 하산은 최대 종신형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하산은 지난해 9월 15일 런던 지하철 객차 안에서 사제 폭발물을 터뜨렸다 체포됐습니다.

파슨스 그린역에 정차한 지하철 객차 안에서 터진 폭발물로 시민 30명이 다쳤습니다.

다행히 불완전 폭발로 위력이 줄면서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하산은 폭발물을 제조한 사실은 인정했으나 이를 실제로 폭발시킬 의도는 없었다며 살인미수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그는 지루하고 스트레스를 받아 불을 지르려는 의도였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라크에서 2015년 영국으로 건너온 하산은 난민 신청을 한 뒤 런던 남부 교외 선버리에서 아동 위탁양육을 해온 노부부 소유 가정에서 지냈습니다.

그는 2016년 이주민 인터뷰에서 극단주의 무장단체 IS에서 훈련을 받은 적이 있다고 말해, 테러를 사전에 막지 못한 영국 경찰에 비난이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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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하산은 법원에서 난민 신청 자격을 얻기 위해 이같은 주장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런던 경찰청 대테러지휘부의 딘 헤이든 총경은 "하산은 매우 기만적이고 교활한 인물"이라며 "정부의 온건화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도 그가 계획하고 행동하려던 것을 주변에 감췄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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