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미국 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습니다.
우즈가 지난주 벌스파 챔피언십 준우승에 이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첫날 공동 7위로 선전하자 외국 베팅업체들은 마스터스에서 우즈가 우승할 가능성을 연일 높게 전망하고 있습니다.
우즈는 아널드파머 1라운드에서 7번 홀(파3) 21m가 넘는 긴 버디 퍼트를 넣고 갤러리들의 큰 환호를 받았습니다.
웨스트게이트 슈퍼북이라는 외국 베팅업체는 4월 초 마스터스에서 우즈가 우승할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전망했습니다.
우승 배당률에서 이 대회 전까지 10대 1이었던 우즈는 이 대회 1라운드가 끝난 뒤 8대 1로 우승 가능성이 더 커졌습니다.
9대 1인 더스틴 존슨과 저스틴 토머스를 추월한 배당률입니다.
윌리엄 힐은 우즈와 존슨을 나란히 8대 1로 책정했고 토머스와 조던 스피스가 10대 1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우즈는 아널드파머 대회 1라운드에서 드라이브샷을 최대 348야드나 날려 출전 선수 가운데 3위를 기록했습니다.
우즈는 2013년 8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우승 이후 4년 7개월간 우승이 없습니다.
메이저 대회만 따지면 10년 전인 2008년 US오픈 이후 우승 소식이 없습니다.
마스터스에서는 1997년을 시작으로 2001년, 2002년, 2005년 등 네 차례 정상에 올랐습니다.
올해 마스터스는 현지 시간으로 4월 5일부터 나흘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