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패럴림픽 참가를 위해 방남했던 북한 선수단과 대표단 24명이 15일 오후 북한으로 돌아갔습니다.
이들은 이날 오후 1시 28분께 경기 파주 남북출입사무소에 도착, 출경 심사를 마친 후 1시 50분께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귀환했습니다.
선수들은 경기를 완주한 소감과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지 등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옅은 미소만 지을 뿐 대답은 하지 않았습니다.
취재진이 황충성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장에게 귀환 후 남북정상회담을 준비하느냐고 물었지만 역시 답을 하지 않았스니다.
황 부장은 지난 1월 9일 남북고위급회담과 2월 27일 북한의 패럴림픽 참가를 위한 실무접촉에 대표로 참가한 인물입니다.
패럴림픽 폐회식은 18일이지만 북측 선수단과 대표단은 11일과 14일 경기 출전 일정을 마치고 이날 돌아갔습니다.
이로써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을 계기로 한 북한 인사들의 방남이 모두 마무리됐습니다.
북한 선수단 중 실제 경기에 출전한 선수는 마유철과 김정현 등 2명입니다.
이들은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로부터 와일드카드(특별출전권)를 얻어 크로스컨트리스키 종목에 출전했습니다.
북한의 동계패럴림픽 참가는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당초 북한은 평창올림픽 때처럼 패럴림픽에도 예술단과 응원단 등을 보내기로 했다가 남북 간 협의를 거쳐 선수단과 대표단만 보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