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14시간 만에 조사 종료…조서 검토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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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명박 전 대통령이 퇴임 1884일 만에 검찰에 피의자로 소환됐습니다. 이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의 조사는 어젯(14일)밤 11시 55분에 일단 끝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검찰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김기태 기자. (네, 서울 중앙지검에 나와 있습니다.) 조사가 약 1시간 전에 끝났는데 이 전 대통령은 아직 검찰에 있죠? 지금 상황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일단 조사는 모두 마친 상황입니다. 검찰이 하루 종일 이 전 대통령을 신문하고, 이 전 대통령 역시 답할 건 다 답한 겁니다.

다만 지금은 조사 후 작성되는 조서를 이 전 대통령 측이 살펴보는 중입니다.

기록된 조서 내용 중에 잘못된 것은 없는지, 사실관계는 맞더라도 혹시 취지가 다르게 적혀 있는 건 없는지 확인하는 겁니다.

이 전 대통령 측이 조서 내용 확인에 공을 들이는 건 나중에 구속영장 심사나 재판 과정에서 중요한 증거가 되기 때문인데요, 지난해 박 전 대통령의 경우 밤 11시 40분쯤 조사를 마쳤지만, 7시간 넘게 조서를 열람하면서 실제로 검찰 청사를 빠져나온 시간은 아침 6시 54분이었습니다.

<앵커>

이 전 대통령이 언제쯤 나올 지 아직 예상할 수 없겠죠? 조사가 14시간 정도 진행이 됐는데, 조사 과정 그리고 조사 내용, 정리해볼까요?

<기자> 

네. 이 전 대통령은 제 뒤로 보이는 서울중앙지검 10층 1001호 조사실에서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어제 오전 9시 22분 청사에 도착해 검찰 간부들과 면담을 거친 뒤 본격적인 조사를 받기 시작했습니다.

신봉수 첨단범죄수사 1부장검사가 다스 실소유주 의혹과 비자금 조성 혐의 등에 대해 먼저 조사를 벌였고, 오후 5시 20분부터는 송경호 특별수사 2부장검사가 뇌물 관련 의혹에 대해 조사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조사 과정에서 혐의를 대부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서 열람 시간을 길게 고려하더라도 늦어도 오늘 새벽에는 이 전 대통령이 검찰청 밖으로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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