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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이명박이 차마 읽지 못한 한 문장…무슨 내용인가 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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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대통령이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기 직전 발표한 입장문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오늘(14일) 오전 9시 20분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도착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검은색 정장에 푸른 넥타이를 매고 한 손에는 A4용지에 인쇄된 입장문을 든 채 포토라인에 섰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목소리에 흔들림 없이 입장문을 읽어 내려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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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진의 카메라에 포착된 입장문 뒷면에는 이 전 대통령이 줄을 그어놓은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엄중한',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하다', '말을 아껴야 한다고 스스로 다짐하고 있습니다' 등 3곳에 밑줄을 그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줄을 그은 부분을 읽을 때는 힘을 주어 강조하거나 목소리를 낮추는 등 변화를 줬습니다.

특히 이 전 대통령이 입장문에 적어왔지만 읽지 않고 넘어간 문장도 있었습니다.

카메라에 잡힌 입장문 뒷면을 보면 마지막에 "이번 일이 모든 정치적 상황을 떠나 공정하게 이뤄지기를 기대합니다"라는 문장이 적혀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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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대통령으로서 물론 하고 싶은 이야기도 많습니다마는 말을 아껴야 한다고 스스로 다짐하고 있습니다"라는 문장에 이어지는 내용입니다. 

마지막 문장을 이 전 대통령이 일부러 읽지 않았는지 실수로 빠뜨린 것인지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이 전 대통령이 조사를 받으러 들어가기 직전까지 입장문을 내내 만지작거린 모습으로 보아 일부러 읽지 않았을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조사 초반 다스(DAS) 등 차명재산 의혹 등에 대한 대부분의 혐의에 대해 "나와는 무관하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스 실소유주 관련 조사가 마무리되면 검찰은 이어서 110억원대 뇌물 혐의와 관련해 이 전 대통령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영상편집 : 이홍명,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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