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장동건이 영화 '7년의 밤'에서 데뷔 25년 통틀어 가장 드라마틱한 연기 변신을 시도했다.
'7년의 밤'은 한 순간의 우발적 살인으로 모든 걸 잃게 된 남자 ‘최현수’(류승룡)와 그로 인해 딸을 잃고 복수를 계획한 남자 ‘오영제’(장동건)의 7년 전의 진실과 그 후 끝나지 않은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장동건은 딸을 잃고 광기 어린 복수를 계획하는 '오영제'로 연기 인생 25년 만에 악역으로 파격 변신을 꾀했다. 원하는 건 무엇이든 반드시 손에 넣고야 마는 섬뜩한 내면을 지닌 ‘오영제’ 캐릭터를 고스란히 드러내며, 누구도 건드릴 수 없는 오만한 태도와 간담을 서늘하게 하는 광기 어린 눈빛으로 보는 이들의 기대감을 높인다.
장동건은 “외양적인 모습에서도 뻔하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전하며 남다른 노력으로 완성된 캐릭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섬뜩하면서도 오만한 ‘오영제’ 그 자체가 되기 위해 감독님과 많은 대화를 나누며 캐릭터의 외형을 완성해 나갔다.
특히 이제껏 본 적 없었던 변신을 위해 촬영을 준비하는 기간부터 마지막 촬영까지 특수분장 없이 매일 같이 면도칼로 머리를 밀며 깊은 탈모 머리까지 만들어 내, 완벽한 캐릭터를 보여주기 위한 그의 노력에 스태프와 동료 배우들 모두 감탄을 자아냈다.
영화를 연출한 추창민 감독은 “장동건 배우처럼 선을 가지고 있는 배우가 악을 표현했을 때 과연 어떨까라고 생각했던 게 캐스팅의 출발이었다”라고 밝히며 “장동건의 변신은 모든 면에서 기대 그 이상일 것이라 확신한다”며 장동건에 대한 신뢰감을 드러냈다.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장동건의 연기 변신에 대한 평가가 벌써부터 올라오고 있다. 역대급 인생 연기를 펼쳤다는 소문이 자자하다.
'7년의 밤'은 3월 28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