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두·어묵·즉석밥…식품 가격 줄줄이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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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업체들이 원재료 가격 인상 등을 반영해 제품 가격을 하나둘씩 올리면서 먹거리 물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식품업계에 따르면 최근 주요 식품 가격 인상이 단행된 데 이어 추가로 업체들이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풀무원식품 관계자는 "만두 제품 가격 인상을 검토 중"이라며 "아직 시기나 인상률 등은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동원F&B 관계자는 "다음 달 어묵 7종 가격을 올릴 예정"이라며 "현재 인상 시점과 폭을 조율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최근 만두, 어묵, 즉석밥, 음료 등 소비자들이 가정에서 자주 먹는 먹거리 가격이 줄줄이 오르는 흐름입니다.

CJ제일제당은 냉동만두 5종 가격을 이달부터 평균 6.4% 인상했습니다.

해태제과는 고향만두 가격을 올리지 않았지만, 제품 25종의 중량을 약 8% 줄여 사실상 가격 인상 효과를 보게 됐습니다.

업계에서는 일반적으로 시장점유율 1위 업체가 가격을 올리면 시차를 두고 경쟁 업체들이 가격을 올립니다.

만두 외에 다른 품목도 도미노 인상 가능성이 있습니다.

CJ제일제당은 최근 냉동만두 외에 즉석밥, 햄, 어묵 등의 가격도 인상했습니다.

햇반은 평균 9%, 스팸은 평균 7.3% 가격이 올랐고, 어묵 10종은 가격이 평균 9.8% 인상됐습니다.

사조대림은 어묵 11종 가격을 5∼9%가량 인상했습니다.

앞서 오뚜기는 지난해 11월 즉석밥과 참치캔 가격을 올렸습니다.

음료, 제과 부문도 가격 인상 우려가 있습니다.

코카콜라음료는 지난달 콜라 등 17개 품목 출고가를 평균 4.8% 인상했습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최근 주요 원·부재료 및 가공비 등이 상승해 가격 인상 요인이 발생했다"며 "물가 부담 등을 고려해 눈치를 보던 업체들도 가격 인상 행렬에 동참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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