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종 3주 새 3번째 미국행…철강 관세 제외 '막판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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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이 미국의 철강, 알루미늄 관세 부과 방침에 대응하기 위해 또다시 미국으로 출국합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미국이 무역확장법 232조를 근거로 수입 철강에 규제 조치를 하려하자, 김 본부장이 막판 총력전을 펼치기 위해 내일 미국 워싱턴 D.C.로 출국한다고 밝혔습니다.

오는 23일까지 우리나라가 관세 면제 대상국에 포함되지 않으면 한국산 대미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는 각각 25%와 10%의 관세가 추가로 부과됩니다.

김 본부장은 첫 방미에서 게리 콘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의장 등을 만나 한국산 철강이 미국 철강산업에 위협이 되지 않고 현지 투자를 통해 미국 경제에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이달 초 잠시 귀국한 김 본부장은 지난 6일 다시 출국해 11일에 귀국했으며, 오늘(12일) 대외경제장관회의에 참석한 뒤 내일 다시 미국으로 향하는 겁니다.

국내 통상당국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8일 수입철강 관세 부과 행정명령에 서명했기 때문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서명 당시 북미자유무역협정 재협상 상대국인 캐나다와 멕시코만 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했으며 지난 9일 호주도 면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에 EU, 일본, 중국 등 각국 통상당국 책임자들은 현재 미국에 머물며 자국 관세 면제를 위한 총력 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

산업부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대미 철강 수출은 2014년 대비 31.5% 감소했으며 미국 시장 점유율도 1.1%포인트 줄었습니다.

김 본부장은 국내 철강업계가 미국에 57억 달러를 투자해 3만3천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는 점 등도 집중적으로 설명할 계획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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