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총웨이 "슬픈 소식"…배드민턴 스타들 故 정재성 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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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일 자택에서 숨진 런던올림픽 배드민턴 남자복식 동메달리스트 정재성 씨 빈소가 경기도 수원시 아주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한국 배드민턴 남자복식의 한 시대를 풍미했던 고(故) 정재성 삼성전기 감독이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에 전 세계 배드민턴 스타들도 슬픔에 잠겼습니다.

말레이시아 매체 '더 스타'는 자국 출신 리총웨이가 정재성 감독의 별세 소식을 접하고 "슬픈 소식이다. 그의 부인과 두 아이에게 조의를 표한다. 그의 가족이 강하게 이겨내기를 기도하겠다"며 애도했다고 보도했습니다.

1982년생으로 정재성 감독과 동갑인 리총웨이는 아직도 현역으로 뛰면서 남자단식 세계랭킹 2위를 달리고 있는 스타 선수입니다.

전 세계의 배드민턴 전문 매체들도 '2012년 런던올림픽 남자복식 동메달리스트인 '전설' 정재성이 심장마비로 숨졌다'는 소식을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런던올림픽 배드민턴 남자복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이용대-정재성에게 패해 메달의 꿈을 이루지 못했던 말레이시아의 쿠킨키드-탄분헝도 충격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탄분헝은 '더 스타'에 "이 소식을 들어 유감이다. 그는 선수로 너무나 잘 어울리는 사람이었다"고 추모했습니다.

'더 스타'는 "정재성은 이용대와 함께 훌륭한 기술과 끈기, 기교로 세계 배드민턴을 지배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덴마크의 복식 전문 선수인 마티아스 보에도 트위터에서 "정재성이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는 것은 끔찍한 소식이다. 친구여 편히 쉬소서"라고 슬픔을 전했습니다.

잉글랜드 배드민턴 선수 크리스 애드콕도 SNS에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슬픈 뉴스다. 그는 놀라운 선수이자 전설이었다. 너무 젊은 나이에 떠났다"고 안타까워했습니다.

인도 여자단식 선수 사이나 네흐왈도 SNS에서 "그의 가족과 친구들에게 애도를 전한다. 배드민턴에 슬픈 날이다"라고 정재성 감독의 죽음을 슬퍼했습니다.

말레이시아 남자복식 스타 고위시엠-탄위키옹도 팀 SNS에 "슬프고 충격적인 뉴스를 들었다. 배드민턴 세계는 남자복식의 전설적인 선수를 잃었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정재성 감독의 장례식은 오늘(11일) 경기도 수원 아주대학교병원에서 엄수됐습니다.

정재성 감독과 7년간 호흡을 맞췄던 이용대도 애통한 표정으로 발인에 참석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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