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강원도 평창 바이애슬론센터에서 열린 2018평창패럴림픽 크로스컨트리 여자 12km 좌식경기에서 한국 서보라미 선수가 코스를 질주하고 있다.
장애인 노르딕스키 서보라미가 평창 동계패럴림픽 크로스컨트리 스키 여자 12㎞ 종목에서 12위에 올랐습니다.
서보라미는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바이애슬론 센터에서 열린 경기에서 45분 27초 5의 기록으로 전체 19명의 선수 중 12위를 차지했습니다.
그는 초반 2.85㎞ 구간까지 15위권을 유지하다 3.8㎞ 구간에서 14위, 8.98㎞ 구간에서 12위로 뛰어올랐습니다.
서보라미는 학창 시절 무용을 배웠는데, 고교 3학년에 재학 중이던 2004년 계단에서 굴러떨어지는 사고를 겪어 하반신 마비 장애인이 됐습니다.
그는 1년 넘게 방황하다 휠체어 럭비, 휠체어 육상 등 스포츠를 통해 삶의 희망을 발견했고 대학 입학 후 스키를 배웠습니다.
그리고 2007년 국내 1호 장애인 크로스컨트리 스키 선수가 돼 제2의 인생을 시작했습니다.
그는 2010년 밴쿠버 동계패럴림픽, 2014년 소치 동계패럴림픽에 출전하며 기량을 쌓았고, 이번에 세 번째 패럴림픽 무대를 밟았습니다.
한편, 함께 출전한 이도연은 공동 13위를 기록했습니다.
이도연은 0.75㎞ 구간까지 17위를 달리다 역주를 펼치며 13위로 경기를 마쳤습니다.
우승은 38분 15초 9를 기록한 미국의 켄달 그렛쉬가 차지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