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폭탄' 긴급 대책회의…"WTO 제소도 적극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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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정부와 업계는 곧바로 긴급회의를 열고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주요국과 공조해 세계무역기구에 제소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김광현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는 오늘(9일) 오전 서울에서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주재로 민관 합동 대책회의를 갖고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했습니다.

관세 면제를 위해 미국 무역대표부와 관련 협의를 조속히 진행하고 주요국과 공조해 세계무역기구 WTO에 제소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수출선 다변화와 내수 진작, 철강재 고부가 가치화 등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도 병행해서 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

우리나라 철강 수출품 가운데에는 파이프와 튜브가 가장 큰 피해를 볼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한국무역협회는 두 제품에 대한 영향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한국산 파이프·튜브는 미국 수입시장의 20%를 차지하며 1위에 올라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파이프와 튜브의 전체 수출금액은 27억 달러로 이 가운데 대미 수출액이 16억 달러로 전체의 6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현재 한국을 대상으로 총 철강 수입금액 중 63%에 해당하는 24억 달러어치에 반덤핑 규제를 진행하고 있는데 여기에 추가로 25% 관세까지 중복 부과될 경우 전체 대미 수출은 9억 달러 줄어들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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