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안희정 성폭행 장소로 지목된 오피스텔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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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행 의혹 수사에 나선 검찰이 범행 장소로 지목된 서울의 한 오피스텔 건물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안 전 지사는 오늘(8일) 오후 기자회견을 통해 폭로 이후 나흘 만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입니다.

고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어제저녁부터 수사관 10여 명을 투입해 서울 마포구의 한 오피스텔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수행비서였던 김지은 씨가 안 전 지사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알려진 곳입니다.

수사관 10여 명이 실제 범행 장소로 여겨진 6층에서 증거 확보에 나섰고 출입 장면도 밤새워 수집 중입니다.

사건이 배당되자마자 압수수색을 진행한 가운데 안 전 지사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추가 폭로가 나왔습니다.

안 전 지사의 싱크탱크인 '더 좋은 민주주의 연구소'의 여성 직원은 2015년 10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4번의 성추행과 3번의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여성은 "절대적인 지위에 있는 안 전 지사의 와달라는 요구를 거부할 수 없었다"고 고백했습니다. 이 여성도 조만간 변호인단을 꾸려 안 전 지사를 고소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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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안 전 지사는 오늘 오후 3시 충남도청에서 직접 입장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신형철 전 충남지사 비서실장은 "안 전 지사가 국민과 도민에게 사죄의 말씀을 올릴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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