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전쟁 전운 속, 한국 겨냥 美 수입 규제 '부동의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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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발 글로벌 무역전쟁 전운이 감도는 가운데, 한국을 겨냥한 미국의 수입규제 건수가 총 40건으로 지난 2월에도 여전히 '부동의 1위'를 달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7일) 한국무역협회의 '수입규제 2월 월간동향'에 따르면 한국 대상 각국 수입규제 건수는 총 196건으로 이 가운데 미국이 40건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미국 수입규제 40건 중 30건은 반덤핑 조사이며, 상계관세와 세이프가드는 각각 8건과 2건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미국의 수입규제를 품목별로 살펴보면 철강·금속이 28건으로 가장 많았고 전기·전자가 5건으로 뒤를 이었으며 화학제품과 섬유류는 각각 3건으로 집계됐습니다.

무역협회는 이처럼 미국의 대(對) 한국 수입규제가 많은 이유에 대해 무엇보다 한국의 산업구조가 중국과 유사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중국을 겨냥한 미국의 수입규제에 한국이 덩달아 함께 노출되는 경우가 빈번하다는 것입니다.

무역협회는 또 "미국의 반덤핑·상계관세 조치는 대부분 민간 기업의 제소에 의해 이뤄지는데 우리 기업과 경쟁하는 미국 기업의 제소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에 이어 우리나라에 대한 수입규제가 많은 나라는 인도로 29건이었고 터키와 중국의 수입규제는 각각 15건과 14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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