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살바도르 총선서 우파 야당 승리…좌파 여당, 패배 시인


최근 실시된 중미 엘살바도르 총선과 지방선거에서 우파 야당이 사실상 승리했다.

6일(현지시간) 라 프렌사 그라피카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지난 4일 치러진 선거의 중간 개표 결과, 다수당인 우파 야당 '전국공화연합'(ARENA)이 1위 득표율을 기록했다.

선거관리위원회가 72.24%를 개표한 가운데 ARENA는 61만8천458표를 득표했다.

현 의회에서 가장 많은 35석을 차지하고 있는 ARENA는 향후에도 다수당 지위를 유지하게 됐다.

좌파 여당 '파라분도 마르티 민족해방전선'(FMLN)은 36만4천399표를 얻어 2위를 차지했다.

FMLN의 현 의석수는 31석이다. FMLN은 표심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며 패배를 시인했다.

친미 정권에 반발했던 게릴라 조직을 모태로 한 FMLN은 2009년 이후 집권해왔지만, 중미에서 가장 저조한 경제 성장과 높은 빈곤·살인율 탓에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여왔다.

3년 임기의 의원 84명과 262개 시의 시장과 시의원을 선출하기 위해 실시된 이번 선거의 유권자는 모두 520만 명이며 투표율은 약 40%로 집계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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