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언론, 남북정상회담 합의 보도…"한반도 해빙, 극적인 속도"


이탈리아 언론은 북한이 미국에 직접 대화를 제의하고, 내달 말 남북 정상회담이 합의된 것을 속보로 전했다.

경제지 일 솔레 24오레는 "한반도에서의 해빙에 극적인 속도가 붙고 있다"며 남북한이 내달 하순 정상회담 개최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남북 정상의 만남은 2007년 이후 처음이며, 북한 정부는 미국과의 직접 대화 재개에도 합의했다고 밝혔다.

일간 라 레푸블리카는 6일 "평양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의 특사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사이의 이틀에 걸친 회담을 매개로 남한과 북한 두 정상 간 만남으로 이어질 역사적 합의가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또 북한 측이 "북한에 대한 위협이 해소되면 핵무기를 보유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는 청와대의 발표를 전하며, 북한이 미국과의 직접 대화를 제의했고, 대화가 이뤄지는 동안 모든 핵·미사일 실험을 동결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현지 가톨릭 신문 아베니레도 남북 정상회담 합의 소식을 전하며 북한이 미국과의 직접 대화가 재개될 시 핵·미사일 실험 중단도 약속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남북 간 평화 분위기가 구축된 평창올림픽이 이 같은 남북한의 화해 분위기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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