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4월 말 판문점서 만난다…정상 간 핫라인도 설치


동영상 표시하기

<앵커>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한 남북 간의 대화 노력이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다음 달 판문점 우리 측 평화의 집에서 정상회담을 갖기로 남북이 합의했습니다. 남북 정상 간에 핫라인도 개설해서 정상회담 전에 첫 통화를 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대북특사단이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 합의한 주요 내용을 정유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남북이 제3차 정상회담을 다음 달 말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특사단을 이끌고 1박 2일 동안 평양에 다녀온 정의용 안보실장은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 이렇게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역대 두 차례 남북정상회담은 모두 평양에서 열렸는데, 이번에는 우리 측 지역에서 처음 열리는 정상회담이 되는 겁니다.

[정의용/수석 대북특사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 판문점은 우리 분단의 상징입니다. 남측 구역인 평화의 집에서 개최된다는 것은 상당한 의미가 그런 면에서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상보다 빨리 정상회담이 개최되는 데 대해서는 회담을 먼저 제의한 북측이 조기 개최를 원했고 우리도 이에 원칙적으로 동의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정확한 날짜는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정하기로 했습니다.

남북은 정상 간 핫라인을 설치하는 데도 합의했습니다.

군사적 긴장 완화와 남북 간 긴밀한 협의를 위한 것으로, 첫 통화는 정상회담 이전에 하기로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방북 결과에 대해 일단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남북이 합의한 내용을 앞으로 차질없이 이행하도록 노력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한반도 남북 관계 정세
기사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