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8.5t 우주정거장 수주 내 추락…낙하지점 예측불가


중국 최초 실험용 우주정거장 톈궁(天宮) 1호는 과연 지구 어느 곳에 추락할까.

무게 8.5t, 길이 10.5m의 톈궁 1호는 몇 주 내 지구로 진입해 추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2020년까지 화성에 탐사선을 보내는 우주 초강대국을 꿈꾸며 2011년 9월 톈궁 1호를 발사했다.

미국계 '에어로스페이스코퍼레이션'(AC·Aerospace Corporation)은 톈궁 1호가 얼추 다음 달 첫째 주 대기권에 진입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럽우주국(ESA)은 오는 24일부터 다음 달 19일 사이 추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은 2016년 톈궁 1호를 제어할 수 없다면서 대기권 재진입 역시 통제 범위 밖에 있다고 인정했다.

AC는 성명에서 "우주정거장 잔해 일부가 지구로 추락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럴 경우 타지 않고 남은 잔해가 수백㎞에 흩어져 땅에 부딪힐 것"이라고 말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6일 전했다.

AC는 이 우주정거장이 매우 강력한 독성물질과 부식성 연료 하이드라진을 탑재하고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톈궁 1호 잔해는 북위 43도에서 남위 43도 사이에서 추락할 것으로 AC는 예상했다.

이렇다면 중국 북부와 중동지역, 중부 이탈리아, 스페인 북부, 미국 북부, 뉴질랜드, 호주 태즈메이니아, 남미와 아프리카 남부 지역 추락 가능성이 다른 지역보다 높다.

하지만 잔해가 이 지역 거주민들에게 직접 떨어질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AC는 말했다.

그동안 재진입하는 위성 잔해에 맞아 상처를 입은 사람은 없었으며 우주 잔해 조각에 한 사람이 맞기도 했지만 다치지는 않았다고 AC는 설명했다.

미국 하버드대 천체물리학자 조너선 맥도웰은 톈궁 1호 하락속도가 최근 수개월 사이 빨라졌다면서 주당 6㎞ 속도로 추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날씨 등 변수가 있어 톈궁 1호가 언제, 어디에 떨어질지 예측하기 힘들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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